LG, 유네스코와 AI 윤리 플랫폼 만든다…“안전·포용 실천 앞장”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 강좌 사업 공동 추진 위한 협약 체결

5월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된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 간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 강좌 사업 공동 추진 협약식. <사진=LG>

LG가 유네스코와 손잡고 AI(인공지능) 윤리 플랫폼을 만든다.

LG AI연구원은 이달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 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이라클리 코델리 AI 윤리과장, 김은송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등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김유철 전략부문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토대로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내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이번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 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키로 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제 이벤트와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다.

김수현 소장은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다”며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 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배경훈 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서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배 원장은 이달 22일 AI 서울 정상회의와 연계해 진행된 AI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서울 AI 기업 서약’을 진행한 뒤, AI의 안전과 혁신, 포용에 관해 논의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도 글로벌 AI 포럼 고위급 라운드테이블 중 개인 정보 침해, 고용 시장 혼란, 선진 AI 시스템으로 인한 실존적 위협 등 포괄적인 AI 안전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하는 ‘안전’ 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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