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배구조 투명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사회와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충실하게 준수해온 결과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KT&G는 100점 만점에 90.4점을 받아 지배구조투명 부문 1위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과 매출 규모(10조원·5조원·2조원 이상, 2조원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은 사업보고서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여부,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KT&G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제고 등을 통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2003년 KT&G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체계를 공식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지배구조의 원칙과 비전을 담은 ‘KT&G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선포했다.
올해는 9년만에 대표이사 사장이 교체되면서 변화를 겪었다. 당시 CEO인 백복인 사장이 용퇴를 결심하면서 방경만 수석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곽상욱·손동환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손동환 사외이사는 기업은행이 지지한 인물들로, 외부추천 인사가 KT&G이사회에 진입한 것은 18년 만이다.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율은 86%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방경만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회는 모두 7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사외이사다.
또한 KT&G는 오는 2026년까지 3년 동안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보유 중인 자사주 1000만주도 추가 소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 보유하던 자사주 350만주 약 3150억원도 소각한 상황이다.
방 사장은 “KT&G는 3대 핵심사업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그 성장의 과실을 공유함으로써 회사 가치를 높이고 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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