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도 팝업스토어 여는 시대…MZ세대 접점 늘린다

유한양행, 6월 한 달동안 제주공항에 딘시 팝업스토어 진행
“브랜드 친숙도 높이기 위한 의도…체험이 구매로 이어져”

유한양행이 제주공항에 오픈한 딘시 팝업스토어 모습.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등 제약사들이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자사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에 비건 브랜드 ‘딘시’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딘시 팝업스토어는 6월 한 달간 진행된다.

딘시는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된 신생 브랜드로, 유한양행은 뷰티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딘시를 처음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팝업 스토어의 성지로 여겨지는 성수동이 아닌 제주국제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비행기가 주간 3000여편이 뜰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한양행은 한국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까지 사로잡기 위해 제주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으로 분석된다. 딘시는 지난 4월 일본 오픈마켓 큐텐에 공식 론칭됐다. 이후 선케어 전 제품이 큐텐 베스트에 선정되며 일본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딘시와 롯데 ‘벨리곰’과의 컬래버를 진행했다. 벨리곰은 구독자 62만명 보유, 유튜브 2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캐릭터로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4미터 대형 벨리곰과의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인생네컷 사진 촬영, 딘시 제품 테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딘시 무료 샘플링을 제공, 벨리곰 스티커 배포 등으로 제품을 홍보한다. 딘시X벨리곰 선케어 한정판도 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딘시X벨리곰의 한정판 출시와 이번 제주국제공항에서의 팝업스토어로 딘시와 MZ세대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뿐만 아니라 다른 제약사들도 제품 홍보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앞서 경동제약은 새로운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을 론칭하며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동안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EQL 성수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위아바임은 2539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으로, 트렌디한 건강기능식품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경동제약은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알리고 체험하며 판매까지 진행하는 형태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킬 스트레스존, 장 건강존, 수면존 등 제품 콘셉트가 담긴 다양한 체험 전시를 통해 즐겁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외에도 백스테이지 포토존 등 셀카 공간까지 제공했다.

이처럼 제약사들은 브랜드 친숙도를 높여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약사들은 브랜드를 알리기가 쉽지 않은데 광고를 한다 해도 MZ세대 소비자 같은 경우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면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소비자들이 제품을 인지하고 참여 공간에서 제품을 경험하면서 가치를 내재화함으로써 구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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