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 경영진들 자사주 매입 잇따라…“한 방 보여주겠다”

롯데 화학군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
‘책임경영’·‘주주가치 제고’ 거듭 강조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의 경영진들이 잇따라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11일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등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화학군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93명, 롯데정밀화학은 16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8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롯데그룹 화학군이 당장은 석유화학 업황의 부진으로 인한 본사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신사업 또한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반드시 성과를 거두겠다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실적 부진으로 하락한 주가를 소폭이나마 끌어 올려 ‘주주가치 제고’에도 신경을 쓰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각각 11만300원, 4만6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각각 28%,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회사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5일제를 시행하는 등의 비상근무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근무제와 관련한 전환은 없지만 일부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출근 시간을 당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군 3사의 주가 전날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전날보다 8.61% 올랐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각각 2.49%, 8.49%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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