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한국GM,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에 흑자 ‘청신호’

올해 1~6월 수출 25만5965대…전년 대비 31% 증가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수출 성장 견인
내수 공략도 강화…이쿼녹스 EV·3세대 콜로라도 출시

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해 대규모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올해 상반기 누적 26만대에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연간 흑자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해외 판매를 꾸준히 늘린 덕분이다. 한국GM은 하반기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3세대 콜로라도 등 4종의 신차를 앞세워 내수와 수출 동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GM의 올해 1~6월 수출량(캐딜락 제외)은 25만5965대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지난 6월 수출량은 4만6959대로 전년 대비 5.1% 증가해 2022년 3월부터 2년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국GM의 수출을 견인한 차종은 쉐보레의 간판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파생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와 함께 올해 1~6월 전년 대비 116.8% 급증한 15만6703대가 수출됐다. 같은 기간 한국GM 전체 수출량의 61.2%에 해당하는 수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1~5월 12만5636대의 수출량을 기록해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차종에 오르며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쉐보레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레일블레이저도 한국GM의 수출 실적을 뒷받침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파생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올해 1~6월 수출량이 9만926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6월과 비교해 19.3% 감소했지만, 남은 하반기 안에 수출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5월 8만4122대가 수출돼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등을 제치고 국내 승용차 수출 4위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GM의 국내·해외 판매 실적도 개선세를 지속했다. 한국GM의 올해 1~6월 내수·수출은 26만9422대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 지난 5월부터 2개월 연속 월 3만대 이상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한 것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등 GM의 핵심 제품들이 높은 경쟁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하반기에도 뛰어난 상품성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쉐보레 이쿼녹스 EV.<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은 하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지속 추진해 수출 질주를 이어갈 방침이다. 창원공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대량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적기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부평·창원·보령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는다. 한국GM은 지난 5월 신차급 변화를 거친 캐딜락 XT4 부분변경 모델과 캐딜락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을 국내 출시했다. 하반기 안에는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쉐보레 3세대 콜로라도를 추가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쿼녹스 EV는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 SUV인 이쿼녹스의 전기차 버전이며, 준대형 픽업트럭인 2세대 콜로라도 또한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차를 통해 GM만의 유니크하고 다양한 제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시작으로 향후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와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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