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서울시>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하반기 내 약 3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착공 및 분양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개발 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달 말 서울시로부터 복합용지에 이어 상업용지에 대한 건축심의까지 통과했다.
두 용지에 대한 건축심의가 통과하면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오피스와 호텔, 몰 등을 짓는 상업용지와 공동주택 및 복리시설을 짓는 복합용지, 공공기여 등으로 이뤄지는 공공용지다.
지난 4월 공동주택 약 3000가구와 복리시설 등을 짓는 복합용지에 대한 건축심의가 통과됐고, 지난달 상업용지에 대한 건축심의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업용지에 대한 건축허가와 복합용지에 대한 주택사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절차가 예상한 일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올해 하반기 내 착공 및 분양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공공부지에 대한 건축심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공공용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계속해서 협의 중”이라며 “협의 후 설계사를 선정해 2025년도에 인허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지 내 공공기숙사와 도서관, 청년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등을 갖추고 부지와 주변을 연결할 과선교, 입체 보행교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시 노원고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해당 사업지를 도심 생태공간을 기반으로 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주거공간으로 구성된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7만7722㎡에 달하는 복합용지에는 총 8개동, 최고 49층, 약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중 약 200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복합용지 개발에 대한 주택사업 승인 취득이 일정대로 이뤄질 경우, 오는 9월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2025년 입주 예정인 인근 장위동자이레디언트와 2027년 입주예정인 장위동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의 3.3㎡당 분양가는 35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국민평형 84㎡의 분양가는 12억원을 넘어섰다.
상업용지(1만9675㎡)에는 들어서는 호텔과 몰은 HDC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호텔HDC와 HDC아이파크몰 등이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 계획 등에 대해서는 상업용지 건축허가가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임대사업을 직접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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