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수료 높인 배민 등 ‘배달앱 3사’ 현장조사…“법 위반시 엄중 대응”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본사에 조사관 파견

라이더유니온,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님모임,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관계자 등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 앱들의 불공정 행위와 관련해 전방위 조사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 운영사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배달앱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불공정 행위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배민은 지난 10일 중개 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3%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배달 기사와 외식업 종사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과도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공정위 조사는 수수료 인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곧 배달 플랫폼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협의체 회의를 열어 수수료 등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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