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씨엔이, 근로손실재해율 1.41%…LX하우시스‧KCC글라스도 1%대

건자재 기업 모두 1% 넘어…건설사 중에선 SK에코플랜트 0.8% 가장 높아
포스코이앤씨‧DL이앤씨‧롯데‧아이에스동서 2년 연속 ‘재해율 제로’ 달성

쌍용씨앤이 동해공장. <사진제공=쌍용씨앤이>

지난해 건설‧건자재 업계의 평균 근로손실재해율(이하 재해율)이 0.46%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51% 줄었다. 건설‧건자재 업계에서 근로손실 재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쌍용씨엔이로 1.41%를 기록했다.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도 각각 1.28%, 1.11%를 기록했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한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210곳 중 재해율을 공개한 171곳의 최근 2년간 재해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0대기업의 평균 재해율은 1.30%로 전년(1.23%) 대비 0.07%p 증가했다. 이 중 재해율을 공개한 건설‧건자재 기업은 13개로, 평균 재해율은 0.46%다. 이는 업계 평균보다 0.84%p 적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상의 근로손실재해율(LTIR)을 기준으로 했다. 근로손실재해율은 재해건수를 연근로시간으로 나눈 후 100만 시간을 곱한 수치다. 쉽게 말해 근로시간을 고려한 100만 시간당 재해건수라고 이해하면 된다.

지난해 재해율이 1%를 넘는 기업은 모두 건자재 기업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쌍용씨엔로, 1.41%를 기록했다. 건설‧건자재 기업 중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쌍용씨엔이의 재해율은 2021년 0.36% 2022년 0.3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전년 대비 1.06%p나 증가한 것이다.

쌍용씨엔이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재해 형태는 협착이 45%로 가장 많았고, 전도 23%, 고열에 의한 접촉 14% 등으로 나타났다. 

쌍용씨엔이 측은 “가동 중 설비 점검 시, 이동 시. 고온 설비 점검 시 안전조치 활동을 강화했다”며 “안전시설물 보완 및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 작업 시 안전조치 활동을 강화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위는 LX하우시스로, 지난해 재해율 1.28%를 기록했다. 다만, LX하우시스의 재해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3.01%였던 재해율은 2022년 2.87%, 2023년 1.28%로 줄었다. LX하우시스는 2022년부터 사업장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안전문화 수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지난해 재해율 1.11%를 기록했다. 2022년 1.92%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0.81%p 감소했다. 임직원 근로손실 발생 건수는 2021년 13건에서 2022년 9건, 2023년 5건으로 줄었다. 올해 발생한 재해는 협착 3건, 전도 1건, 자상 1건 등이다.

건설사 중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재해율이 0.8%로 가장 높았다. 2022년 0.75%였던 것과 비교하면 0.05%p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030년까지 재해율을 0.41%로 줄이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수립했다.

반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재해율이 0%를 기록한 건설‧건자재 기업은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 롯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 총 4곳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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