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8.0%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GS가(家) 장손’인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은 계열사 101곳 중 5곳을 겸직해 오너일가 중 가장 많은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된 88개 기업 중 동일인이 있는 78개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2024년 10월 기준 등기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GS그룹 전체 등기임원 463명 중 37명(8.0%)이 오너일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GS그룹은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총 101개 계열사 중 오너 수만 18명이었다.
반면, 10대 그룹의 오너일가 등기임원 비중은 △삼성 0.3% △SK 1.0% △현대자동차 2.7% △LG 0.3% △롯데 1.2% △한화 0.8% △HD현대 1.6% △신세계 1.2% △CJ 1.7%로 GS그룹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GS그룹 오너일가 중에서 등기임원 겸직 수가 가장 많은 인물은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으로 나타났다. 허중홍 사장은 총 101개 계열사 중 5곳(5.0%)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1975년생인 허준홍 사장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GS그룹 핵심 계열사 GS칼텍스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승진 1년 만인 2020년 돌연 GS칼텍스를 떠나 아버지 허 회장이 이끄는 삼양통상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GS 지분 매입에 나서며 승계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있다. 현재 삼영통상과 삼양인터내셔날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고, 보헌개발과 GS에너지 기타비상무이사, 경원건설 감사를 겸직 중이다.
이어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은 4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광수 회장은 고(故) 허정구 삼양통상 명예회장의 삼남이다. 허 회장은 삼양인터내셔날, 켐텍인터내셔날, 경원건설의 사내이사와 삼정건업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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