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가상 플랫폼 노심 해석 코드 개발 위한 MOU 체결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에 적용 가능

10월 23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 간 GPU 기반 프라그마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3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서울대학교와 함께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원자력발전소 노심 해석 전산 코드인 프라그마(PRAGMA)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심 해석 전산 코드는 원자로 노심의 중성자 활동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현재 개발 중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상 플랫폼 사업에 활용 가능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4세대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 적용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SMR 가상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으로 SMR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프라그마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안전성을 초정밀도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선두 기술로 알려져 있다. 기존 전산 코드와 비교해 계산 속도가 약 50~100배 이상 빠르며, 대규모 데이터 처리도 가능하다.

이에 한수원과 서울대는 지난 2018년부터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기존의 CPU(중앙처리장치)를 이용한 기술에서 벗어나 GPU 기반으로 국내 순수 인력과 고유 기술로 프라그마를 개발하고 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SMR은 물론 4세대 원자로 개발 및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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