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4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1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IA, LIG넥스원은 전년동기 대비 기부금이 증가한 반면 현대로템은 줄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지정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최근 2년 연속 기부금액이 공시된 2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산 4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4억원) 대비 25.7% 증가한 수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부금이 가장 많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전년동기(106억원) 보다 30.8%가량 증가한 138억원이다.
이어 KAI가 기부금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AI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전년동기(21억원) 대비 26% 확대된 27억원으로 조사됐다.
LIG넥스원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이 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억원)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현대로템은 방산 4사 가운데 기부금이 유일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로템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7억원으로 전년(10억원) 대비 23.8%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4151억원으로 기부금 비중은 0.216%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0.178% 보다 0.037%p 늘었다.
KAI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89억원으로 기부금 비중은 0.105%였다. 전년 0.092% 대비 0.013%p 증가했다.
LIG넥스원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1085억원,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39%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0.042%)보다 기부금 비중이 0.003%p 줄었다.
현대로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9358억원으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0.025%다. 지난해0.038%와 비교해 0.012%p 줄었다.
한편, 방산 4사는 수출 호조를 앞세워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한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올해 4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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