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올해 기부금 현대건설 84억 ‘최다’…대우건설, 13억 ‘최소’

현대건설, 84억5백만원…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부금 1위
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도 50억원 넘어
대우건설, 13억원 가장 적어…롯데건설도 지난해보다 줄어

10대 건설사 중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건설은 기부금을 가장 적게 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4년 지정 매출 기준 500대기업 중 최근 2년 연속 기부금액이 공시된 2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3분기까지 10대 건설사의 기부금 총액은 366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GS건설은 기부금 내역이 확인이 되지 않아 제외됐다.

10대 건설사의 기부금 총액은 이번 조사대상 264개 기업의 기부금 총액 631억500만원의 58%를 차지한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기업은 현대건설로 올해 84억500만원을 기부했다. 전년동기 58억500만원 대비 44.5%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0.028%에서 올해 0.033%로 늘었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DL이앤씨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 75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억9800만원과 비교해 589% 증가한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기부금을 가장 적게 낸 건설사였지만 올해 2위까지 올랐다. DL이앤씨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지난해 0.019%에서 올해 0.129%까지 올라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3분기 누적 55억100만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23억3800만원)과 비교하면 135.3% 증가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26%에서 0.046%로 0.02%p 늘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는 51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1억1600만원)와 비교하면 144.8% 증가했다. 기부금 비율도 0.029%에서 0.072%로 0.043%p 늘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건설사도 지난해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늘었다. 다만,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외 상사‧리조트‧패션부문 등이 합쳐진 수치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누적 41억32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 38억3400만원 대비 7.77% 증가한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9억2900만원을 기부해 전년 동기 19억5600만원 대비 49.7% 증가했고, SK에코플랜트는 25억3100만원 기부해 전년 동기 20억2000만원 대비 25.3% 증가했다.

반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롯데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15억840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전년동기 16억100만원 대비 1.1%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0.033%에서 0.026%로 0.007%p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대 건설사 중 가장 기부를 적게 한 곳이자 지난해 대비 기부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건설사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13억400만원으로, 전년동기(17억2000만원) 대비 24.2% 줄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도 지난해 0.019%에서 0.017%로 0.002%p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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