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 얼리액세스 임박… “11년차 전작 영광 잇는다”

‘POE 2’ 개발 총괄 조나단 로저스 방한, “액션 슬래시 장르 개척 도전”
PC·콘솔 서비스, 얼리액세스 기간 PC방 무료 플레이 지원… 더빙 등 현지화
“국내 개발 게임 글로벌 선보임과 동시에 해외 유수 게임 국내에 선보인다”

29일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진행된 ‘POE 2’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왼쪽부터), 조나단 로저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POE 2 개발 총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설립 초기부터 쌓아온 탄탄한 퍼블리싱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흥행 IP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 후속작 ‘POE 2’의 국내 라이브 서비스에 도전한다.

최근 주춤했던 실적을 반등시킬 대작 타이틀로 꼽히고 있는 이 게임은 12월 7일 예정인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전작이 가진 ‘핵 앤 슬래시’ 장르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장르인 ‘액션 슬래시’에 도전하는 RPG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9일 카카오게임즈는 성수동 보테가마지오에서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액션슬래시 PC 온라인 게임 ‘POE 2’의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개발사인 그라인딩 기어게임즈 개발 총괄을 맡은 조나단 로저스가 등장해, 간담회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신작 게임의 차별화된 재미와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이 자리해 국내 사업 전략에 대한 소개를 맡았다.

29일 ‘POE 2’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환영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POE는 출시한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최근 최고 동접 기록을 갱신하는 등 지속적 핵심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IP 중 하나로 인정받는 게임”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부터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와 함께 POE의 한국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 할 수 있는 성장의 계기를 가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OE 2의 국내 PC와 콘솔(PS5 및 Xbox 시리즈) 서비스를 담당하며,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PC방에서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게임 영상 가이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한글 빌드 가이드 등을 제작해 게임 접근성과 대중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PC와 PS, Xbox 간에는 서로 크로스 플레이가 다 가능하다”며 “얼리액세스 기간은 6~7개월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게임이기 때문에 영상 가이드가 중요하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POE 1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스트리머분들이 저희와 같이 잘 준비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유저들의 플레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 내 번역 등의 현지화 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국내 유명 게임 성우가 POE 2의 음성 더빙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요 플레이어 캐릭터는 S~A급 성우들, 그 외에 NPC들의 경우에도 A급 성우들이 대거 더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조나단 로저스 POE 2 개발총괄이 29일 ‘POE 2’ 미디어 간담회에서 시연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예림 기자>

기대작 POE 2는 얼리액세스 시작을 약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다. 조나단 로저스 POE 2 개발총괄은 “얼리액세스에서는 약 50가지의 보스가 준비돼 있으며 최종 출시 때는 100가지의 보스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옵션이 정말 많기 때문에 실험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끝없이 실험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들도 발표했다.

얼리 액세스 하루 전인 12월 6일에는 전야제 이벤트가 진행되며, 당일인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볼거리가 가득한 스트리머 오픈런 이벤트 및 모든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 2' 파트너스 아카데미를 통해 이용자들의 콘텐츠 자체 생산과 확산도 모색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 지원과 프로그램을 통해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코어 스트리머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개발한 카카오게임즈 신작 ‘POE 2’가 12월 7일 얼리액세스를 시작한다. <출처=카카오게임즈>

한편, ‘POE 2’는 핵앤슬래시 성격에 액션 RPG의 컨트롤 재미를 더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한다. 6개의 캠페인, 100개의 독특한 환경, 600여 종의 몬스터와 100종의 보스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12개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는 3개의 전직 클래스를 보유해, 총 36개의 전직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POE’와 ‘POE 2’ 모두 별도의 확장팩이 이후 지속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게임 내 구매 내역은 두 게임 간 공유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신작 ‘POE 2’에서 ‘POE 1'의 BM(치장형 스킨, 보관함 등)을 사용 가능하다”며 “POE 2 전용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POE 2 구매 아이템 역시 POE 1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초기부터 ‘검은사막’,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스톰게이트’ 등 국내 코어 팬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국내에서 개발한 좋은 IP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임과 동시에, POE 같은 좋은 선례처럼 해외 유수 게임사들의 훌륭한 콘텐츠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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