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가 국내에 유통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올해 연 목표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8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후 올해 국내 유통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9일 현대바이오랜드에 따르면 회사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올해 목표 매출액을 200억원으로 설정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채널 확장과 마케팅 활성화 전략을 통해 월(月) 매출액 20억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네슬레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본격화한 올해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22억원 △2분기 73억원 △3분기 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3억원이다. 연 매출 목표 2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에 최소 47억원의 매출액을 내야 한다.
올해 2, 3분기 매출 추이를 살펴볼 때 4분기 47억원의 매출액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리스마스·연말 선물 대목을 맞아 회사 측은 판매 확대와 브랜드 추가 도입을 통해 4분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스위스의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 핵심 파트너인 현대바이오랜드가 국내에 네슬레 건강식품 브랜드를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등 25개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단순한 유통사업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협력도 추진한다. 먼저, 네슬레의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 협력한다. 또 이미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 경우 현대바이오랜드는 글로벌 건기식 회사의 아시아권역 생산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올해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브랜드 유통사업 본격화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8% 증가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47.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최대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33년 간 근무한 이희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희준 대표는 영업 등 유통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를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받은 이희준 대표는 지난 10월 발표된 2025년 현대백화점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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