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한 스터디카 프로젝트 완료

SK케미칼이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 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이다.

SK케미칼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 및 부품 회사들이 스터디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지난 11월 13일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총 5가지로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 등이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FLEXIA가 바닥 매트에 적용돼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해 각 부품이 필요로 하는 물성에 맞는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14개월간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품질을 구현했다.

이를 계기로 양사가 자동차 업계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석호 SK케미칼 리사이클 M&BD/운영실장은 “지속 가능한 자동차의 궁극 목표인 Car-to-Car Closed Loop 구현을 위해서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부품 회사, 소재 회사 등 전방위 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완성차 및 부품·소재사 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사로서 패키징과 함께 의류, 전자기기 산업 등으로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