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오스카상’ TGA, K-게임 왕좌 언제쯤 오르나… ‘스텔라 블레이드’ 수상 불발

세계 최대 규모 시상식 TGA, 국내 게임은 2017년 ‘배그’ 수상이 마지막
올해 ‘최고의 e스포츠팀’과 ‘최고의 e스포츠 선수’는 한국 T1·페이커 수상
넥슨·넷마블·펄어비스, 신작 트레일러 출품하고 출시 일정 등 공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4’가 13일(한국시간) 열렸다. <출처=TGA 유튜브 캡쳐>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국내 게임업계는 시상 부문에서 지난 신작에 대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행사 과정에서 내년 이후 신작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키우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TGA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TGA ‘최고의 액션게임상’과 ‘최고의 음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에서 중국의 ‘검은신화: 오공’과 일본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가 수상했다. 이로써 2017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다시 한 번 TGA 수상을 노려봤던 국내 게임업계의 꿈은 내년 이후로 다시 미뤄지게 됐다.

2017년 ‘배틀그라운드’ 이후로 다시 한 번 TGA 수상을 노려봤던 국내 게임업계의 꿈은 내년 이후로 미루게 됐다.  <출처=각 사>

앞서 지난해에는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최고의 예술감독’과 ‘최고의 RPG’,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가 ‘최고의 인디게임’ 후보로 선정됐지만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올해 TGA 시상식에서 ‘최고의 e스포츠팀’과 ‘최고의 e스포츠 선수’는 국내 팀과 선수 차지가 됐다. 최고의 e스포츠팀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이 수상했고, 최고의 e스포츠 선수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받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TGA에서는 넥슨, 펄어비스, 넷마블 등의 국내 게임사가 기대 후속작에 대한 출시 일정 등의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출처=각 사>

한편, 이날 TGA에서는 넥슨, 펄어비스, 넷마블 등의 국내 게임사가 기대 후속작에 대한 출시 일정 등의 추가 정보를 공개하며 특별한 콘텐츠로 관심을 모았다.

먼저, 넥슨은 적극 시도 중인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DNFU)’ 확장을 이어갈 ‘던파’ IP 신작 2종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의 트레일러를 각각 공개하고 ‘카잔’ 출시일을 내년 3월 28일(한국 시간)로 확정했다.

내년 출시 20주년을 맞이하는 넥슨의 핵심 IP ‘던파’는 ‘던파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세계관의 중심에서 본격적인 IP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으며, ‘카잔’과 ‘아라드’는 기존 ‘던파’ 팬덤과의 연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넷마블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올해 선보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차기 기대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넷마블의 ‘IP 재해석’ 개발 과정에서 중책을 맡은 개발사 넷마블네오가 제작 중인 액션 RPG이며, 국내 ‘게임대상’ 수상작인 ‘나혼렙’은 정식출시 약 5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5000만 이용자를 달성한 바 있다.

이밖에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이날 처음으로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내년 4분기 중으로 예정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TGA에서의 성과는 단순한 수상뿐만이 아니라 한국 게임사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를 한다”며 “올해 TGA는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지만, 다양한 콘텐츠의 재미를 알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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