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여성 갱년기 건기식 독자 원료 개발 본격화

단국대의대부속병원에서 ‘KGC02HC’ 인체적용시험 시작
12주간 인체적용시험 후 자료 수집…내년 3월 종료 예정
KGC인삼공사, 남성 갱년기 등 개별인정형 원료 5건 보유

KGC인삼공사 원주공장 전경. <자료=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가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독자 원료 개발을 본격화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23년12월 남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독자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바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정관장에서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소재인 ‘KGC02HC’의 인체적용시험을 최근 시작했다. 시험은 단국대의대부속병원에서 총 15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된다. 이후 자료 수집 등을 거쳐 내년 3월 전체 연구가 종료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KGC02HC의 연구를 종료한 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체적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인정받은 업체는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진 개별인정형 원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KGC인삼공사도 연구개발을 통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남성 갱년기 자체 소재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12월 식약처로부터 자체 남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원료 ‘두충우슬추출복합물(KGC08EA)’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009년 카제인가수분해물 혈압 기능성 인정을 시작으로 최근 2024년 홍삼 혈당조절 기능성 인정까지 총 5건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여성 갱년기는 질병 또는 노화에 의해 난소기능이 감소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신체적 및 심리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40대에 접어든 이후 시작된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자궁, 유방, 뼈 등 전신에 걸쳐 영향을 주면서 갱년기 증상이 유발된다. 이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두통, 관절통 등이 있다.

병원에서는 여성 갱년기 치료를 위해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데, 호르몬 요법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소비자들이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액은 2023년 9258억원으로 전체 시장(9조4557억원)에서 9.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여성 갱년기 시장 확대를 위해 신규 기능성 원료의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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