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거두공장 내 휴젤 3공장과 화성 향남제약단지 내 대웅제약 3공장 조감도. <사진제공=휴젤, 대웅제약>
휴젤과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수출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휴젤과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3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대비 16.7%, 41.2% 성장한 것이다.
휴젤이 주력하고 있는 ‘보툴렉스’의 매출은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증가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성장했다. 미국 선적과 유럽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2654억원, 영업이익은 1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22.7% 증가하는 수치로 1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ETC)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8605억원을 기록했지만, ‘나보타’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 성장흔 1864억원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나보타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2.9% 증가했다. 나보타는 세계 최대인 미국 톡신시장에서 미용 분야 톡신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했다. ‘나보타’는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를 제치고 애브비의 ‘보톡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휴젤과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 수요가 점점 커지자 새로운 제조 공장을 증설하고 각각 올해와 내년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휴젤은 올해 강원 춘천시 거두농공단지 내 3공장 본격 생산 가동할 계획이다. 3공장은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 가능하다. 이로써 휴젤의 총 생산 능력은 연간 1300만 바이알로 기존 대비 약 2.3배 증가한다.
휴젤은 2020년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7월 3공장을 준공했다. 제3공장은 연면적 약 1500㎡에 지하 2층, 지상 4층 등 총 6층 규모로 건설됐다.
휴젤 관계자는 “제3공장을 주축으로 안전성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바이알 규모의 3공장을 건설 중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최대 1800만 바이알을 생산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나보타 신공장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인증) 신청 예정으로 2026년 본격 생산 가동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2023년부터 공장 건설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3공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20000㎡에 달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3공장 건설로 나보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2030년 나보타 사업가치 10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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