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책금융기관 조기 집행 점검 회의’를 열고 기관별 자금 집행 현황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인 정책자금 신속 집행의 원활한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마련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2%대 저성장이 고착화한 가운데, 올해 실질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하향되는 등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실물경기 회복이 늦춰질수록 기업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면서 정책금융 조기 집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14일까지 총 33조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4조9000억원) 빠른 속도”라며 “각 기관이 조직 단위별로 일일 실적을 점검하고 우대금리 프로그램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위원장은 “3월부터는 산업 현장에서 각 기업 재무제표가 확정되고 본격적인 설비 투자가 시작된다”며 “5개 정책금융기관은 올해 1분기 중 88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4월 말까지는 예년 수준 대비 13조원 이상 확대된 122조원 이상의 자금을 산업 현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분 투자를 위한 정책펀드의 결성 시점도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3년차를 맞이한 연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는 지난해 12월 조성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자금 조성의 첫 단계인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펀드 조성이 예년보다 두 달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금 공급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8일 ‘2025년 주요 현안 해법 회의’를 열어 실물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올해 4월까지 예년 대비 최대 10조원 늘어난 정책금융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중 최대 60%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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