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앱 12일 출격, 쿠팡 넘본다…“6월엔 수수료 인상, ‘퀀텀 점프’ 예고”

오는 12일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예정
6월엔 수수료 정책 개편…평균 수수료 2%→2.8% 예상
쿠팡과 경쟁 속 시장 점유율 반등 기대

네이버가 별도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고, 중개 수수료 정책을 개편하며 커머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미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온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이번 쇼핑 앱 출시와 수수료 인상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 ‘발견’ 중심의 가벼운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네이버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앱 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일은 앱 심사 일정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탐색에 특화된 AI와 개인화추천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된 혜택, 프로모션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검색부터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AI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이버 쇼핑 앱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살 것을 정한 후 검색하는 쇼핑이 아닌, 살 게 없어도 가볍게 접속해서 둘러볼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최근 모바일 사용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색부터 리뷰, 가격비교, 구매결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피로해지면서 평균 쇼핑 체류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숏폼 콘텐츠 시청에 따른 ‘도파민 중독’과 AI 기반 자동추천 서비스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쇼핑 과정이 짧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 과정이 간소화될수록 소비자 이탈을 막고, 구매 전환률을 높일 수 있다”며 “네이버가 국내 최대 검색·커머스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네이버>

◆ 6월 2일 중개 수수료 정책 변경…수익성 강화

네이버는 오는 6월 2일부터 중개 수수료 정책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네이버 페이 수수료’와 ‘쇼핑 유입 수수료’를 별도로 적용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상품 판매 수수료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판매자가 광고 상품을 활용하면 일정 부분 수수료를 인하해주는 차등율 정책도 함께 도입한다.

기존에는 검색 유입에 따라 따로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새 정책에서는 이를 폐지하고 네이버 쇼핑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2.73%,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3.64%의 판매 수수료가 적용된다.

또한 판매자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자체 마케팅으로 이용자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유입시켜 거래가 이뤄진 경우에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경우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의 경우 1.82%의 마케팅 수수료가 각각 적용된다.

이번 수수료 정책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평균 수수료율이 기존 약 2%에서 2.8% 안팎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 24’ 커머스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일 기자>

◆ 네이버 커머스 부문, 올해는 ‘퀀텀 점프’ 기대

그동안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쿠팡과 함께 국내 양대 플랫폼으로 손꼽힐 만큼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실제로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 매출은 2022년 1조8011억원, 2023년 2조5467억원, 2024년 2조9230억원으로 매년 급성장 했다.

다만 최근 경쟁사와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 전자상거래 시장 포화 등 녹록치 않은 업계 환경을 고려해, 별도 쇼핑앱 출시와 수수료 인상 정책으로 ‘수익성 강화’와 ‘신규 트래픽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네이버의 커머스 거래액(GMV) 증가율이 가속화하고, 시장 점유율도 반등할 것”이라며 “수수료 매출 확대는 곧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네이버 전반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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