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라이온하트·웹젠·스마일게이트 등의 신작과 함께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에서 ‘서브컬처’ 장르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 ‘블루아카이브’,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등 대표 서브컬처 게임들이 꾸준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게임업체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엔씨소프트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라이온하트 ‘프로젝트 C(가칭)’ ▲웹젠 ‘테르비스’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의 국내 게임사 서브컬처 신작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서브컬처(Subculture)’ 장르는 주로 애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등 일본 대중문화에서 파생된 미소녀‧판타지‧SF 요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일컫는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덕후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서브컬처 장르가 게임 시장의 굳건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서브컬처 기반의 신작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를 올해 3분기 글로벌 출시한다. <출처=라이온하트>
우선, 엔씨소프트는 장르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며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도전한다. 엔씨는 자회사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액션 RPG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게임은 비행정을 타고 떠나는 모험을 콘셉트로,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팀 액션 스킬을 활용하는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가칭)’를 개발 중이다. 올해 3분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이 게임은 판타지 세계관 속 특별한 능력과 개성을 지닌 미소녀 캐릭터들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며 함께하는 여정을 그린 학원물 서브컬쳐 수집형 RPG 게임이다.
이는 캐릭터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서사가 메인이며, 턴제 전투 시스템을 채택해 전략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추구한다. 라이온하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지스타에서 1분 20초짜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웹젠은 서브컬처 신작 ‘테르비스’의 올해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지스타’와 ‘AGF’를 비롯한 국내 대표 게임‧애니메이션 행사 참가는 물론이고,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코믹마켓’에도 2회 연속 출품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준비 중이며, 이 게임은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의해 침식당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이는 다크 판타지 분위기의 턴제 RPG로,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잠식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턴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카드를 통해 꾸릴 수 있는 전투 전략과 매번 달라지는 로그라이크 요소로 차별화를 꾀해 깊이 있는 전략성과 반복 플레이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서브컬처 장르의 성장 배경으로 ‘2차 창작 문화’의 활성화를 꼽는다. 트위터, 유튜브, 틱톡 등 SNS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직접 만든 일러스트, 팬픽션, 코스프레 영상 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생명력이 길어지고 자연스러운 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서브컬쳐’ 게임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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