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최근 2년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7.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전자계열 3사 중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 인력을 축소한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했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최근 3년 연속 공시한 585개 기업(의료기관 및 학교 제외)의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119억53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29억3000만원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반면, LG그룹 전자계열사인 LG전자, LG이노텍은 모두 투자액이 증가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2년 대비 22.5% 증가한 296억원이다. LG이노텍은 33.1% 증가한 87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정보보호 분야를 전담하는 인력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은 2022년 48명 대비 14.2% 감소한 34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의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은 2022년 11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3.1% 늘었다. LG이노텍 역시 14명에서 16명으로 1.8% 증가했다.

전자 업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는 만큼 내부 보안 및 정보보호가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정보보호를 위한 투자 활동으로는 주로 일반적인 해킹 취약점 점검부터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보안 사고 대응 체계 구축 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해 공시한 정보보호 현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정보보호를 위해 기업정보·개인정보 유출 모니터링, 해외법인 제조공정 침해사고 대응 모의훈련 등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크웹 모니터링 △신규·운영 IT 인프라 대상 보안점검 △주요 협력업체 대상 보안 점검·인터뷰 등을 시행했다.
LG디스플레이가 그룹 전자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분야 투자를 축소한 배경으로는 실적 부진이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익성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LG디스플레이의 적자 규모는 각각 -2조850억원, -2조5101억원으로 2년 연속 2조원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5605억원으로 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만성적인 적자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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