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주가 상승에 투자자, 10억원 규모 전환청구권 행사

노랑풍선,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 직후 주가 상승
노랑풍선 전환가액, 지난 2월 6670원에서 5163원으로 하향 조정

노랑풍선 CI. <자료제공=노랑풍선>
노랑풍선 CI. <자료제공=노랑풍선>

여행업계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노랑풍선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청구권을 행사했다. 최근 정부의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 발표 이후 노랑풍선의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위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랑풍선 사채권자들은 지난 7일, 1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청구했다. 해당 전환사채 청구로 인해 발행되는 주식 수는 19만3685주로, 전체 발행 주식 총수의 1.22% 수준이다. 해당 발행 주식의 상장일은 오는 8월 28일이다.

앞서 노랑풍선은 지난해 7월 전환사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해당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확보된 150억원은 운영 자금에 활용됐다. 표면이자율은 0%이며 만기이자율은 5.5%로 당시 전환가액은 6670원이었다. 전환청구기간은 7월 30일부터 오는 2029년 6월 30일까지다.

다만 노랑풍선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 2월 해당 전환가액은 5163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로 인해 전환 가능 주식 수 역시 기존 224만8875주에서 290만5287주로 증가했다.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을 경우 전환사채 투자자는 전환권을 행사해 주식으로 전환한 후 시장에서 매도하면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노랑풍선의 주가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시행 소식에 급등한 바 있다. 지난 6일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TF’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정부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 직후 노랑풍선의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24.82%(1350원) 상승한 6790원을 기록했다. 같은 여행업계인 모두투어의 경우 같은 기간 종가 기준 3.95%(450원) 상승한 1185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투어의 경우 동일 기준 1.86%(500원) 하락한 5만2800원을 기록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노랑풍선이 외국인 관광 대상 인바운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지 않지만, 여행업계 관련 소식이 접해지면서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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