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순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두산퓨얼셀이 벌써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자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쌓인 적자만 346억원에 달한다. 두산그룹의 수소 사업을 담당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계열사로 꼽히는 만큼 두산퓨얼셀의 수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8억원, 영업손실 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422% 확대됐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로,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이 인적분할한 뒤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34.78%를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1위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그룹의 신사업 중 한축인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영토를 확장 중이다.
주력 제품은 인산염연료전지(PAFC)로, 최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OFC는 전력 효율 측면에서 PAFC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수익성은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분기별 영업 손실을 살펴보면 △2024년 3분기 30억원 △2024년 4분기 26억원 △2025년 1분기 115억원 △2025년 2분기 19억원 △2025년 3분기 156억원 등이다. 5분기 연속 적자로 쌓인 손실액만 350억원에 육박한다.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두산퓨얼셀>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취임 1년을 갓 넘긴 이두순 사장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이 사장은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수소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와 1996년 현대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컨설팅 회사인 에이티커니(A.T. Kearney)를 거쳐 2007년 ㈜두산의 전략 상무로 영입됐다.
2016년부터는 ㈜두산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이끌어오다, 지난해 1월 수소연료전지 대표기업 두산퓨얼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두산퓨얼셀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만큼 남은 재임기간 동안 수소 사업은 물론 최대 과제로 떠오른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하반기부터 SOFC 양산을 개시했고,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확대로 연료전지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적자가 늘어난 것은 SOFC 관련 제조원가인 재료비, 고정비 상승과 일회성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청정수소 발전(CHPS) 낙찰분 5개 프로젝트를 4분기 중 계약할 예정이라 올해 수주는 전년 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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