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조형물이 경주 예술의전당 인근에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이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기술과 문화, 경제를 융합한 가장 역동적인 글로벌 경제 포럼으로서 글로벌 경제인들의 찬사와 호평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 폐막 한달을 맞아 ‘통계로 본 APEC CEO 서밋 2025’를 2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서밋에는 경제계에서 역대 최대인 1852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해 페루 행사보다 174명, 2년 전 미국 행사보다 466명 더 많은 수치다. 또한 12명의 각국 정상급 인사, 713개 기업, 67명 연사가 참여해 행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각국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이고 포용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정부 주도의 APEC 정상회의와 함께 민간 주도의 APEC 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APEC의 외교적 의미와 더불어 민간 경제인 플랫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키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로 열린 올해 서밋의 개막식 특별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맡았다. 또 폐막 연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나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제인 프레이저(씨티그룹), 맷 가먼(AWS), 호아킨 두아토(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시가 총액(시총) 상위 50대 기업 CEO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공식 세션 외에 부대 프로그램 참석자도 누적 기준 약 2만5420명에 달했다. 글로벌 대표 기업들의 기술 전시장인 ‘K-테크 쇼케이스’에 1만1145명이 참여했고, AI·조선·방산·유통·디지털 자산·미래 에너지 분야를 주제로 한 ‘퓨처테크 포럼’에 2270명이 참석했다.
특히 ‘와인&전통주 페어’에는 9362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상의는 “각국 정부 대표단이 자국 주류를 소개하는 등 현장 호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 행사 이후 경주 방문객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컸다.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APEC 행사 전후 약 한달 간(10월 1일~ 11월 4일) 경주 방문객 수는 589만6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9만8838명 대비 22.8% 확대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20만6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2363명 대비 35.6% 급증했다.
SNS 상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APEC CEO 서밋 관련 언급은 30만여 건, 노출 수는 11억여 회, 이용자 반응(좋아요·댓글·공유 등)은 약 4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경제인 행사 추진단장은 “이번 서밋은 민간 중심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의미 있는 계기다”며 “대한상의는 APEC 참여국, 글로벌 기업, 산업 리더들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 기술 협력, 투자 확대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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