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환율·원가 부담에 타이어 3사 영업이익 일제히 후퇴

한국타이어, 매출 증가에도 이익 후퇴
넥센·금호, 관세·원가 영향 반영
올해 실적, 환율·통상 환경이 변수

지난해 국내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꺾였다.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미국 관세 부담과 고환율, 비용 상승이 겹치며 이익은 줄어 들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 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8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770억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물류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생산 조정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매출은 10조3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된 결과다.

넥센타이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3조1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사상 처음 3조원을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170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감소했다. 감소 폭은 약 20억원 수준이지만, 미국의 품목 관세 영향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 공장 증설 효과와 고인치 제품 판매 확대, 원가 개선 노력을 통해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금호타이어 역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55억원으로 전년(5886억원) 대비 131억원(–2.2%) 감소했다. 매출은 4조7013억원으로 3.7%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변동성과 판관비 증가가 이익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타이어 3사의 공통된 부담 요인으로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 악화,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 물류·인건비 등 구조적 원가 상승을 꼽는다. 올해 역시 통상 환경과 환율 변동성이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각 사는 프리미엄 OE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을 통해 이익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공장 및 유럽 헝가리공장의 안정적인 증설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개발과 생산 부문에서 구축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판매 역량 강화와 질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자국 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개발과 생산 부문에서 구축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판매 역량 강화와 질적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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