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큐 서비스 화면. <출처=네이버 큐 홈페이지 화면 캡처>
네이버와 카카오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AI(인공지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효율화와 전략적 집중을 위한 대대적인 서비스 정리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각각 AI와 콘텐츠 관련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향후 핵심 기술과 콘텐츠 제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클로즈 베타 형태로 제공해온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서비스를 4월 9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이용 신청은 지난 2일 종료됐으며, 서비스 종료 후에는 더 이상 두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없게 된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 종료로 각 AI 서비스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AI탭’에 통합된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AI탭’은 검색, 커머스,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계획이며, HCX 기반의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커머스,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차세대 AI 에이전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HCX를 활용한 혁신적인 시도와 실험은 지속 이어갈 예정”이며 “큐와 클로바X에서 얻은 데이터를 AI 브리핑에 통합해 고도화하고, 차세대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6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9년 간 운영해온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출처=카카오TV 공지사항>
카카오 역시 오는 6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9년 간 운영해온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는 이번 종료 결정을 통해 콘텐츠 제공 방식을 고도화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집중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카카오TV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7년 2월 출범한 카카오TV는 라이브 방송·VOD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작자와 이용자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지만, 최근 유튜브와 다른 플랫폼들의 강세에 밀리면서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카카오는 이제 서비스를 종료하고, 콘텐츠 관련된 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서비스 종료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부터는 이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을 백업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6월 1일부터는 신규 채널 생성과 VOD 업로드가 중단되며, 6월 30일에 최종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된다. 카카오는 향후 콘텐츠 제공과 플랫폼 효율성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의 서비스 종료를 통해 AI와 콘텐츠 분야에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강력한 AI 모델과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양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효율화와 ‘선택과 집중’ 전략은 AI와 콘텐츠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전략적 집중이 어떤 성과를 낳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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