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전면부. <사진=김연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MPV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앞세워 의전뿐 아니라 가족 수요까지 흡수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신형 모델은 단순한 상품성 개선을 넘어 차량을 ‘이동 수단’에서 ‘머무는 공간’으로 전환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미디어 갤러리를 열고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했다.
외관은 기존 스타리아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정제된 방향으로 다듬어졌다. 신태식 현대상용디자인팀 책임연구원은 “스타리아 디자인 철학은 ‘심리스 심플’이며 이번에는 ‘하이테크 필링 프롬 심플’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심리스 조명을 중심으로 구성돼 램프와 차체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실제로 차량을 가까이에서 보면 면과 선이 끊기지 않는 ‘일체감’이 강하게 전달됐다. 리무진 모델에는 골드 가니시와 블랙 엠블럼이 더해지며 의전 차량에 걸맞은 무게감을 확보했고, 측면과 후면까지 동일한 디자인이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내부 모습.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실내는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현대차는 “럭셔리한 여정의 순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간”을 콘셉트로 제시하며 비즈니스와 가족이라는 두 가지 사용 시나리오를 동시에 겨냥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의전이 필요한 순간에는 품격을, 가족과 함께할 때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 실내는 저채도의 다크 그린 계열 컬러를 중심으로 구성돼 과시적인 고급감보다는 안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장시간 탑승에도 피로감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이 눈에 띄었다. 전소혜 현대 CMF팀 책임연구원은 “앙티브 그린과 블랙 원톤 두 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하고, 리무진에는 골드 포인트를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2열에서 체감된다. 유병주 현대 MLV프로젝트5팀 책임연구원은 “리무진은 2열 탑승자를 위한 차량”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시트의 착좌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실제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세미 애닐린 가죽을 사용해 촉감 자체가 부드럽고, 착석 시 몸을 감싸는 느낌이 기존 MPV와는 확연히 달랐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과 넥 서포트 조절, 암·레그레스트까지 확장된 열선 기능이 더해졌다.
암레스트에는 디스플레이와 충전 패드, 컵홀더, 트레이 등이 통합돼 있어 실제 체험 시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과 유사한 성격이 느껴졌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일렉트릭 모델. <사진=김연지 기자>
주행 감각과 정숙성 역시 리무진 콘셉트에 맞춰 재설계됐다. 현대차는 바디 모션 제어를 통해 보다 평탄한 승차감을 구현하고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했으며, 차음 유리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실내 정숙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글라스 적용으로 외부와의 차단감을 높이면서 ‘독립된 이동 공간’이라는 리무진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했다.
이번 공개에서는 전동화 모델도 함께 등장하며 스타리아 라인업 확장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84.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387km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와 V2L 기능 등을 통해 실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개발진은 “긴 차체 특성을 고려해 충전 접근성과 활용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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