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은경 JW중외제약 대표. <사진제공=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가 글로벌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함은경 대표가 향후 품목허가와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마지막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에파미뉴라드’는 요산 재흡수 수송체(URAT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요산 배설 촉진제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과 통풍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한국을 포함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임상 3상은 JW중외제약 입장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에파미뉴라드’는 JW중외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중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될 경우 JW중외제약은 외부 도입품목 중심 회사에서 자체 신약 보유 제약사로 체질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현재 JW중외제약은 영양·일반 수액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 매출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양·일반 수액 매출 비중은 29.3%, 리바로 패밀리는 24.7%를 차지했다. 신약 상업화 여부가 향후 성장동력 다변화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함은경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함 대표는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40년째 JW그룹에서 근무한 개발 전문가이다. 1986년 입사 후 JW중외제약 개발팀장, 수액마케팅팀장을 거쳐 2004년 JW중외제약 비서실장, 2014년 JW홀딩스 JW경영기획실장, 2016년 JW생명과학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24년 JW생명과학 대표로 근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JW중외제약 총괄사장에 올라 신영섭 대표와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신 대표가 영업·마케팅을, 함 대표가 연구·개발(R&D)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파미뉴라드’의 성패가 신약 파이프라인 전반의 가치 평가와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파미뉴라드의 성공에 따라 후속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함 대표 역시 허가 절차 대응과 출시 전략, 시장 안착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경영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를 비롯해 탈모치료제 ‘JW0061’, 표적항암제 ‘JW2286’, 안질환 치료제 ‘JW1601’등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이 완료됨에 따라 연말 결과보고서 도출을 목표로 후속 관찰과 데이터 정리, 세부 분석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통풍 치료 분야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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