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듈 안전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전기차(EV) 대신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ESS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지 생산 거점의 초기 안정화(Ramp-up)를 빠르게 진행해 신규 수주 및 기존 공급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매출액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실적부터 기타 영업수익으로 표기했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매출액에 기타 수익으로 병합해 표기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영업손실과 관련해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Ramp-up)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작용했던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 중심이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ESS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북미에서만 ESS 생산능력 연간 50GWh 이상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넥스트스타 에너지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미시간 랜싱 공장과 테네시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 등 3곳에서 추가로 ESS용 배터리 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수주도 늘고 있다.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부터 공급 예정으로 현재 생산 중인 ESS용 LFP 제품 대비 비용(Total cost)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고객향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말 현지 양산 공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팩터 확대와 함께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ESS 사업 경쟁력에 접목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올 1분기 ESS 매출 비중은 20%중반이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연말에는 30% 중반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시리즈를 통한 EV 사업 신규 수주 물량도 확도했다. 전년 말 대비 100GWh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46시리즈 수주 잔고가 440GWh 이상으로 확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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