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10대 건설사 CEO 중 자사 아파트 브랜드 단지에 거주하는 인물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표들은 자사 브랜드가 아닌 경쟁사 시공단지나 하이엔드 빌라 등을 주소지로 두고 있었다.
4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법인등기부등본에 기재된 10대 건설사 대표이사 10명의 주소지를 조사한 결과, 자사 아파트 브랜드에 거주하는 인물은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유일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10명 중 8명이 서울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내에서는 서초구와 양천구 거주자가 각각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외 지역으로는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이 포함됐다.
박상신 대표는 현재 자사 브랜드 ‘e편한세상’에 거주 중이다. 주소지는 서울 양천구 목동e편한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2006년 입주한 단지로 올해 21년차를 맞는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1986년 입주한 단지로, 올해 41년차를 맞는다.
이 단지는 최근 목동 14개 단지의 정비구역지정이 완료돼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핵심지 중 하나다. 목동신시가지6단지는 DL이앤씨가 재건축 사업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서울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타운(26년차) 거주하며,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입주 7년차인 서울 용산구 센트럴파크에 거주한다.
오너 4세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어퍼하우스에 거주한다. 이 곳은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한 하이엔드 빌라로 꼽힌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한다. 주 대표의 주소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알파리움(12년차)이다. 송 대표의 주소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SK뷰다. 포스코이앤씨의 본사 사옥 역시 송도에 위치해 송 대표의 주거지와는 차량 8분 거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는 비교적 최근 이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대표가 사는 단지 모두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를 주소지로 두고 있으며,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에 거주 중이다.
정경구 IPARK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의 삼성운정빌라트 빌라에 거주 중이다. 이곳도 종로구 내 고급빌라가 모여있는 곳 중 하나다.
10명의 중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주거지에 사는 CEO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다. 허 대표의 주소지인 어퍼하우스는 올해 1월 기준 공시가격이 27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변동은 없었다.
1년 새 공시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의 거주지인 목동신시가지6단지로, 25억9500만원이었다. 전년 18억4500만원 대비 약 41% 올랐다. 이 외에도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의 주소지 대림강변타운이 25%,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의 센트럴파크가 20% 올랐다.
반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의 주소지인 송도SK뷰는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공시가격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송도SK뷰는 4억7000만원에서 4억6600만원으로 약 1% 내렸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가 거주하는 메이플자이와 청담르엘은 이전고시 및 소유권이전등기 등이 완료되지 않아 공시가격을 열람할 수 없는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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