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체별 성적표의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출처=각 사>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체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주요 IP와 신작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확대에 성공한 반면, 성장 동력이 부족한 곳은 부진을 이어가며 양극화 흐름이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오는 7일에는 넷마블, 11일 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 12일 펄어비스·NHN·위메이드, 13일 컴투스·컴투스홀딩스, 14일 넥슨 등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먼저 이미 실적 발표를 마친 크래프톤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IP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205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대표 IP인 ‘PUBG: 배틀그라운드’와 중국 서비스 게임 ‘화평정영’의 견조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영업손실 158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로 부진을 이어갔다.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락과 신작 부재가 실적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둔 주요 게임사들의 성적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15일 신작 ‘붉은사막’의 500만장 판매 돌파 소식을 전했다. <출처=펄어비스>
특히 펄어비스는 이미 5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붉은사막’ 흥행 효과에 힘입어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엔씨 역시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181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도 지난해 선보인 게임의 매출 반영과 신작 성과가 더해지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출처=엔씨>
국내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505억~1640억엔(약 1조4163억~1조5433억원)으로 제시하며 1조원대 매출을 예고한 바 있다.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512억~611억엔(약 4818억~5749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PC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에 더해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위메이드는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둔화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신작 기여도 제한으로 부진한 성적이 전망된다.

넥슨은 신규 IP ‘아크 레이더스’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넥슨>
업계에서는 올해 게임사 간 실적 격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형 흥행 IP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기반을 갖춘 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신작 출시가 지연되고 흥행이 기대치에 미달하는 업체는 실적악화가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시장의 경쟁 심화와 개발비 상승, 글로벌 시장 확대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게임사별 체력 차이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신작 성과와 기존 IP 경쟁력이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