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IPARK현산, 1분기 영업이익률 10% 넘겼다…현대건설은 2.9%

삼성물산·현대·GS건설 영업이익률은 2~3% 수준
삼성물산, 대형사 6곳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악화

올해 1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은 10%를 넘긴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은 2~3%대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7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통계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연결기준, 상장사 6곳(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IPARK현대산업개발)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4.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본업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반면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구조가 효율적이라고 본다.

6개사 중 대우건설과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은 매출원가율을 낮추며 수익구조를 개선,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먼저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13.1%로 전년 동기 7.3%와 비교해 5.8%p 상승했다. 6개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도 가장 컸다. 원가율이 작년 1분기 87.9%에서 올해 1분기 81.4%로 6.5%p 개선된 영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준공됐고, 도급 증액 등을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일부 완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률이 11.8%를 기록, 전년(6.0%) 대비 5.8%p 늘었다. 같은 기간 원가율은 88.6%에서 81.2%로 개선됐다. 서울원아이파크 등 주요 자체사업과 우량 사업지 중심의 공정 진행에 따른 영향이다.

DL이앤씨도 9.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전년(4.5%) 대비 4.6%p 개선했다. 이는 주택·건축부문의 원가율 개선에 따른 것이다. DL이앤씨의 주택·건축부문 원가율은 같은 기간 90.7%에서 79.9%로 10.8%p 개선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건축 부문에서 원가율이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가속화됐다”며 “그 결과 영업이익률도 상승해 단기간 내 수익 구조가 확실히 재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률이 전년과 동일한 2.9%에 머물렀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원가율이 1.1%p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장의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이 영업이익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지표가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건설은 올해 이익률 컨센서스인 2.9%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이 많고 매출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보일 수 있으나 주택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순차적 준공을 통해 분기별 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이익률이 낮은 곳은 GS건설로 3.1%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2.3%)과 비교하면 0.8%p 개선된 수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익률은 전년(4.4%) 대비 1.2%p 줄어든 3.2%를 기록해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악화했다. 이익률 악화의 주된 원인은 대법원의 성과급 관련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지난 1월 대법원이 성과급을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삼성물산은 과거 미반영된 TAI(목표인센티브) 소급분 약 600억원을 판관비에 선반영했다. 이에따라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감소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비용을 제외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5.0% 수준이다. 즉 일시적 요인이 수익성 지표를 약 1.8%p까지 끌어내린 것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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