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이 300%를 상회하고 있다. 회사의 수익성도 악화된 상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말부터 그룹 내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자본총계를 늘리고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빅배스를 단행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체질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32%다.
지난 2022년 403%에서 2023년 364%, 2024년 350%, 2025년 332%로 개선되고는 있지만 업계 위험 기준인 20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30대 건설사 중에서는 태영건설과 금호건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이 높은 이유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부채 규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글로벌의 PF 우발부채는 1조183억원으로 자본총계(6844억원)를 웃돈다. 다만 전년 1조4945억원과 비교하면 32%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우량 자산 유입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합병 이후 코오롱글로벌의 자본총계는 6066억원에서 6844억원으로 13% 늘면서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다만 빅배스 영향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4억원으로 전년 238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대전선화3차, 대전 봉명, 인천 송도, 광주 도척물류센터 등 주요 4개 현장에 대한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순손실 적자와 관련해 “단순한 실적악화가 아닌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정리 과정”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재무적 불확실성을 제거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손실 리스크를 차단하고 실적 정상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해 현금유입을 확대해 재무건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4개 단지를 운영 중이며 6개 단지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착공이 예정돼 있다. 해상풍력 부문에서는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등 22개 단지를 개발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자산의 확대에 따라 현금유입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코오롱글로벌이 추산하는 풍력발전에 따른 현금유입 규모는 지난 2025년 17억원 수준에서 2030년 70억원, 2033년 550억원까지 늘 것으로 보고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비주택, 풍력 등 신성장 동력을 지속 육성해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며 “주택 부문에서도 모아타운, 대규모 도시 정비사업 수주 등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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