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500대 기업 순위 86계단 점프 ‘366위’…외형·수익성 확대

3년간 매출, 영업이익 우상향…각각 27%, 70% 증가
매출 66%가 국내, 해외서는 두바이 주력…6건 진행 중
2022년 말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실적·재무 개선

쌍용건설이 CEO스코어가 선정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년 대비 86계단 상승한 366위를 기록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CEO스코어데일리와 부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쌍용건설은 지난해 452위에서 올해 86계단 상승한 366위를 기록했다. 500대 기업 중 8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쌍용건설의 매출은 2023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도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조5996억원에서 2023년 1조47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4년 1조4932억원, 2025년 1조8717억원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었고, 3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27%가 늘었다.

지난해 쌍용건설 매출의 66%인 1조2373억원은 국내에서 발생했다. 이중 약 60%의 매출이 건축부문에서 발생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2월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화성 캠퍼스(3000억원)를 준공했으며, 63빌딩 별관 및 지하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주택부문에서는 평택가재1블럭공동주택, 부천괴안3D구역 재개발, 양주삼숭지역주택조합아파트 신축공사, 신답극동아파트리모델링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쌍용건설은 기술력을 요하는 도로, 교량 등 토목 관급공사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들어서는 남부내륙철도 5-2공구와 8-2공구 등을 수주했다. 건축부문에서는 화재로 공사가 중단됐던 반얀트리부산해운대의 새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두바이에서 3672억원, 싱가폴에서 1786억원 등 634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에서 아틀란티스더로얄호텔을 포함해 건축 프로젝트 총 12건을 완공했다. 올해 1월 기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총 6건으로 약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쌍용건설은 주력시장인 두바이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WASL이 발주한 3700억원 규모의 애비뉴파크타워 프로젝트 등을 추가로 수주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 주요지역 집중전략에 따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주력시장인 싱가포르, 두바이, 적도기니와 중미 지역에서도 신규 사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쌍용건설은 2022년 영업손실 450억원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3년 3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후 2024년 498억원, 2025년 643억원 등을 기록해 3년 만에 영업이익이 7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2년 -547억원에서 2025년 163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66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1년 새 147% 급등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의 배경에는 글로벌세아그룹 편입에 따른 재무 구조 안정화가 꼽힌다. 

2013년 유동성 위기로 자본잠식에 빠졌던 쌍용건설은 2015년 두바이투자청에 인수된 후 2022년 글로벌세아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며 새 주인을 맞았다. 

글로벌세아는 2023년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024년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쌍용건설의 자본 확중을 지원했다. 실제로 쌍용건설의 자본은 2022년 1019억원에서 지난해 말 5651억원으로 454% 급등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753%에서 147%로 606%p 개선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이후 쌍용건설의 경영성과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대형 프로젝트 수주확대와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증가하면서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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