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인디 브랜드 성장세와 맞물려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앞서 한국콜마그룹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자산이 크게 늘면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8일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에 대해 7280억3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의 경우 788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콜마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3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했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바이오헬스 사업을 전개 중인 자회사 HK이노엔의 1분기 매출은 2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고,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한국콜마 측은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대형 고객사들의 스킨케어 및 선케어 수출 주문이 증가했다”라며 “인디 브랜드가 스케일업 브랜드로 진화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콜마그룹은 지난 4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되기도 했다. 대기업집단은 한 기업 총수(동일인)가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의 묶음을 말한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 규모 등을 기준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나눠 지정한다.
콜마는 자산이 5조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콜마그룹의 자산총액은 5조2430억원이다. 한국콜마 1조5290억원, HK이노엔 2조969억원, 콜마홀딩스 5461억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원 규모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과 관련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어 K-뷰티, K-푸드 관련 산업 등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 주력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확장된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반환청구 소송은 진행 중이다. 윤 회장 측은 2019년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지분율 12.82%)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소송의 3차 변론기일은 오는 6월 4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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