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베이징 법인 청산…현지 공장도 문 닫는다

베이징법인, JV 계약 종료로 청산…광저우는 유지
1분기 중국 매출 1788억원…전년대비 14.4% 감소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자료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본사 전경. <자료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중국 현지 법인 1개를 청산하고, 생산거점을 축소할 예정이다. 청산이 진행되고 있는 법인은 중국 베이징(북경)에 위치한 법인으로 JV(합작법인) 체제가 종료된데 따른 것이다. 

2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베이징법인(BEIJING LG HOUSEHOLD CHEMICAL)은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생산법인으로 북경J/V 공장(베이징 공장)을 운영하는 베이징법인과 에이본 광저우 공장을 운영하는 광저우 법인(Avon Manufacturing Guangzhou)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은 1996년 4월 22일 최초로 베이징법인에 대한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LG생활건강은 베이징일용화학1공장(北京日用化學1廠)과 78대 22로 합작했다. 이후 1997년 JV 생산기지인 베이징 공장을 설립했다.

그동안 LG생활건강 베이징법인은 치약 등 현지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을 생산해왔다. 그러나 해당법인의 당기순이익은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 해당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5억9100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4년 말 56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 47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57억9900만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베이징 법인 청산 배경에 대해 “북경J/V 공장은 중국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해 운영해왔으며, 계약 종료 시점이 도래해 상호 협의하에 청산 절차 진행 중”이라며 “청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법인 및 공장 운영은 최종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해외에서 합작법인을 운영할 경우 JV 해체 이후 단독 법인 체제로 전환, 산하 공장 역시 단독 소유·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최근 중국 매출이 감소하고, 글로벌 사업 재정비를 추진하면서 중국 사업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1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반면 북미 매출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중국과 북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11%로 동일하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771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57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에 불과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2021년 5월에도 항저우 공장을 매각한 바 있다. 당시 항저우 공장은 노후화로 인해 2019년 말부터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존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은 모두 에이본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