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상무·왼쪽)과 장준영 마케팅그룹장(상무)이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5G와 LTE 구분을 없앤 통합요금제를 내놓고 요금·결합 구조 개편에 나선다. 복잡한 요금제와 혜택 체계를 단순화해 고객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만 보고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플리(Simply) 2.0’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통신 서비스의 기본 영역인 요금과 결합 구조를 고객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다음달 1일부터 5G·LTE 통합요금제 ‘데이터플랜’과 ‘플러스플랜’을 출시한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53종에 달하던 5G·LTE 요금제는 총 18종으로 줄어든다. 데이터플랜은 데이터 제공량을 중심으로 구성한 기본형 상품이고, 플러스플랜은 데이터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비통신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고객은 더 이상 5G와 LTE, 연령별 요금제 등을 따로 비교하지 않고 데이터 제공량과 혜택 기준으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전 구간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월 2만원대 ‘데이터플랜300MB’부터 데이터 소진 후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플랜14GB’부터는 1Mbps, ‘데이터플랜95GB’부터는 3Mbps, ‘데이터플랜125GB’부터는 5Mbps 속도가 제공된다. 월 8만원대 ‘데이터플랜MAX’ 이상은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도 추가 과금 부담 없이 메신저, 웹서핑, 일반 화질 영상 시청 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사업그룹장은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이번 개편으로 유튜브와 카카오톡 무제한 사용 시대를 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LG유플러스>
연령별 혜택도 자동 적용된다. 기존에는 키즈·청소년·청년·시니어 요금제를 고객이 직접 찾아 가입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일반 통합요금제 가입 후 연령 조건을 충족하면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QoS 속도 상향 등 혜택이 자동 반영된다.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에게는 요금제와 관계없이 음성·문자 혜택을 강화한다. 고객이 원하지 않을 경우 혜택 적용을 거부할 수도 있다.
유·무선 결합 구조도 바뀐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과 인터넷, 결합 혜택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올인원’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모바일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한 뒤 별도 결합 신청을 해야 했지만, 올인원은 한 번의 가입으로 유·무선 서비스와 결합 혜택이 함께 적용된다. 플러스플랜95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은 500M급 인터넷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과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 혜택도 적용된다.
로밍 서비스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5G 로밍 제공 국가를 100개국으로 확대하고, 로밍패스 데이터 나눠쓰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가족 여행의 경우 가족 중 1명만 로밍 상품에 가입하면 별도 등록이나 동의 절차 없이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음성통화 서비스 ‘익시오’는 6월 일본을 시작으로 7월부터 전 세계 171개국에서 무료 통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이 단순한 신규 요금제 출시가 아니라 상품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Simply는 복잡한 통신을 고객에게 가장 쉬운 통신 경험으로 바꾸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실제 변화로 연결해 통신 전반에서 체감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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