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2년 연속 적자 ‘흑자전환’ 다 걸었다…“생산 거점 효율화, 수익성 회복 ‘사활’”

생산 거점 효율화로 비용 절감 추진
현금흐름 악화로 재무 건전성 위협
2년 연속 적자 속 수익성 반등 관건

SKIET 직원이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SKIET>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수익성 악화로 시험대에 올랐다. 기업공개(IPO) 당시 확보한 자본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생산 거점 효율화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업황 반등이 지연될 경우 재무 부담 확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SKIET는 최근 증평 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에 대한 상업가동 중단에 이어 중국 공장 매각 등을 결정했다.

증평 공장은 SKIET의 국내 초기 생산 거점으로, 지난 15년간 설비 노후화가 심화돼 왔다. 이 과정에서 가동률 저하 및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SKIET 관계자는 “증평 공장은 고객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생산운영 조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며 “증평 공장 관련 고정비 부담 완화 및 운영효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평 공장과 함께 중국에 위치한 분리막 생산 및 판매 법인 ‘SK하이테크머티리얼즈(SK Hi-tech Battery Materials)’도 매각한다.

SKIET는 중국 분리막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이 중 복수의 매수 후보기업과 매각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조건·종결 가능성 등을 종합 비교해 SKIET는 SK하이테크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중국 업체 셈코프에 약 888억원(4억 위안)에 매각하기로 양도금액을 확정했다.

SKIET가 이처럼 생산 거점 효율화에 나선 것은,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IET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분기 마이너스 3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274억원 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즉 분리막 판매를 통한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셈이다.

당장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은 적지만 재무 체력은 견조한 상황이다. 부채 비율이 100%를 밑돌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SKIET는 부채 비율은 68.2%에 그치고 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KIET는 지난 2019년 IPO를 통해 2조원에 달하는 자본을 확충했고, 지난해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000억원 수준의 자본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 중심의 공급 구조가 형성되면서, 한국, 일본 기업의 비중이 줄고 있다”며 “분리막 시장이 전기차 에서 ESS와 같이 비전기차 수요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고성능 제품 개발 및 북미·유럽 현지화 등의 고객 확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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