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서울 중구 순화빌딩 인수 추진…성장동력으로 부동산 개발사업 낙점

한양학원과 순화빌딩 매입 MOU 체결…2135억원 규모
2023년부터 매입 진행…올 1월엔 개발사업 전문가도 영입

한화갤러리아가 2000억원 이상을 투입, 서울 중구에 위치한 순화빌딩 인수를 추진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3년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적극적으로 부동산 자산을 매입해왔다. 또 올 1월에는 부동산 개발사업 전문가도 영입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성장 동력을 찾는 모양새다.

26일 한화갤러리아가 공시한 투자판단 관련 주요 경영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4일 학교법인 한양학원과 건물 매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상물건은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89 외 5필지 토지와 순화빌딩이다.

양수목적은 유형자산 매입으로, 양수금액은 213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한화갤러리아 자산총액의 10.6% 수준이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건물 매입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였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23년 4월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 664-12, 13 부지와 건물을 895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회사인적분할 후 개시한 분할개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총액의 5%에 해당하는 액수다. 거래상대는 초록뱀컴퍼니로, 목적사업 영위를 위한 부동산 취득이었다. 현재 해당 건물에서 벤슨크리머리 서울이 운영되고 있다.

같은해 12월에도 원인베스트 소유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5 부지와 건물을 225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부지와 홍대 H 스퀘어 건물을 GRE파트너스로부터 875억원에 인수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청담동에 위치한 건물은 공사를 진행 중으로,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H 스퀘어 건물의 경우 매입 당시 사무실들이 입주한 상황이고, 현재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의 부동산 매입 타임라인. <인포그래픽=최수빈 기자>
한화갤러리아의 부동산 매입 타임라인. <인포그래픽=최수빈 기자>

아울러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1월 1일부로 부동산 개발사업 전문가 구용찬 전무를 영입했다. 구 전무는 DS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또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수익구조 개선을 약속하면서 부동산 개발을 언급했다. 당시 김 대표는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명품관 재건축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신규 사업과 부동산 개발 등 면밀하고 다각적인 투자 검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본업인 백화점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성장 동력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시장점유율은 2024년 8%에서 지난해 6.4%, 올해 1분기 6%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또 연간 기준으로 실적 감소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 4730억원, 매출총이익 34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8%, 3.24% 하락했다.

다만 최근 분기 기준 반등 조짐을 보였다. 올해 1분기 해당 부문 매출과 매출총이익은 1080억원, 8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9.04%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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