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 1349억원…지마켓·SSG보다 많아

쿠팡, 2021년부터 투자액 확대…관련 인력도 늘려
지마켓·SSG닷컴은 각각 124억원·46억원 투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주요 이커머스 업체 3곳(지마켓, 쿠팡, SSG마켓)이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평균 50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쿠팡은 정보보호에 1349억원을 투자하면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349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액수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인건비, 정보보호시스템 구입비·유지보수비, 통신회선 이용료, 교육·훈련비 등을 포함한다. 정보보호 투자액 중 외주 용역비는 536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39.7%를 차지한다. 시스템 유지보수 관련 비용은 297억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22%에 해당한다. 또 내부인력 인건비는 396억원으로, 이는 전체 투자액의 29.3%다.

쿠팡의 정보보호부문 투자액은 지난 2021년부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쿠팡의 정보보호투자액은 2021년 535억원에서 2022년 639억원, 2023년 660억원, 2024년 89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보호부문 인력도 지난해 370.1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4.9% 늘었다. 구체적으로 내부인력은 204.8명, 외부인력은 165.3명이다. 특히 CISO(정보보호 업무 총괄 최고책임자)와 CPO(개인정보 보호책임자) 모두 지정됐으며, 각각 부사장과 전무로 임원 재직 중이다.

쿠팡 측은 “외부 네트워크 침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핵심 리스크로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당사 및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통제의 적정성과 효과성을 점검하는 통제 평가를 수행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사전에 식별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뒤를 이어 지마켓이 두 번째로 높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록했다. 지마켓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23억70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액수다. 주요 투자 항목은 별도로 기재되지 않았다.

정보보호부문 전담 인력의 경우 내부인력 13.6명, 외주인력 29.2명 총 42.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줄었다. CISO와 CPO 모두 임원으로 지정됐다.

다만 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담당하는 스마일페이 결제사업부문 분할에 따른 축소로 분석된다. 지마켓은 지난해 스마일페이 사업부문을 분할하고 스마일페이먼츠를 신설했다.

당시 회사 측은 분할 목적에 대해 “스마일페이 결제사업부문을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설립한 후, 사업 부문별 전문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정보보호에 46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액수다. SSG닷컴의 주요 투자 항목은 APT 공격방어 시스템과 DDoS 차단 시스템, 재난재해복구 시스템 등이다.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은 내부인력 10명, 외주인력 7.6명으로 총 1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SSG닷컴 역시 CISP와 CPO 모두 임원으로 선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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