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피지컬 AI 분야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부터 디지털트윈, 로봇 AI 등 스마트팩토리 전 영역에서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며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LG그룹 채용 사이트 LG 커리어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관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하드웨어(HW) 전문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소프트웨어(SW) 전문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영업 전문가 △디지털트윈 솔루션 프로젝트 리딩 △로봇 AI·비전 AI·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등이다.
채용 인력은 주로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생산기술원에서 근무하게 된다. 로봇 AI 분야 일부 인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도 근무한다.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설계·구축·운영 등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과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 생산기술원 내 스마트팩토리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고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연구개발(R&D)부터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를 신설하며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에서 AI 로봇이 조립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조직 개편에 이어 인재 채용에 나선 것은 B2B 사업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피지컬 AI의 경쟁력을 고도화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 전반에서 AI와 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 도입이 확산되면서 피지컬 AI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대표 분야로 꼽힌다.
특히 이번 채용은 스마트팩토리 사업 전 영역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드웨어 부문은 검사·물류 자동화 설계 및 제어 시스템 구축 인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소프트웨어 부문은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중심으로 한 생산 운영 플랫폼 구축 경험자를 모집한다. 영업 부문은 철강·조선·방산·원자력·이차전지·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나선다.
피지컬 AI 핵심 기술로 꼽히는 디지털트윈 분야 채용도 눈에 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공장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운영 환경을 예측하고 개선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디지털트윈 솔루션 채용 우대 조건으로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 기반 솔루션 경험 및 역량을 제시했다. 회사는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 6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 구광모 LG그룹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만나 관련 분야의 협력을 논의 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외판 매출액을 조 단위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2024년 전담 조직 후 사업 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그리는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2024년 전담 조직 출범 첫해 수주잔고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5000억원을 돌파하며 당초 목표였던 4000억원을 웃돌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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