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40년까지 9조 투자…“천안에 차세대 배터리 마더라인 구축”

9조원 투자 천안 마더라인 구축
전고체 배터리 승부…내년 양산
나트륨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지속

전고체 배터리 ‘솔리드스택(SolidStack)’.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약 9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천안 사업장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검증 거점인 ‘마더라인’으로 육성하고,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천안 사업장 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검증을 위한 마더라인 투자와 최첨단 R&D 투자에 나서겠다고 장래사업·경영 계획을 제시했다. 예상 투자 금액만 약 9조원에 달한다.

마더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시험 생산과 양산성 검증을 모두 할 수 있는 라인을 의미한다. 핵심 제품 생산 및 공정 등이 집약된 사업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천안 사업장은 소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여기에 마더라인을 위한 투자를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이다.

그간 연간 1조원 이상의 R&D 투자를 이어온 삼성SDI는 마더라인 구축을 통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과 실적 부진이 동반되는 상황 속에도 차세대 기술 경쟁력이 향후 시장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품별로 폼팩터 차별화까지 동시에 추진 중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피지컬 AI용으로는 경량화에 강점이 있는 파우치형을, 전기자동차용으로는 각형 폼팩터를 제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다각화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1100여 건을 보유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출력·장수명 특성과 경제성을 갖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전망되는 나트륨 배터리 등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고체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휴머노이드, 전기차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트륨 배터리는 먼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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