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DCM·IB·브로커리지 동반 성장…연간 흑자전환 기대감

상반기 채권인수 시장 선전…캐피탈채 부문서 1.3조 인수로 7위
주식매매 수익 100억대 돌파…홀세일 순영업수익도 136% 증가

상상인증권이 채권자본시장(DCM) 부문 일부 영역에서 10위권 내 성적을 기록하는 등 올해 상반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분석한 결과,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8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2024년 473억원, 2025년 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체질 개선 작업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회사채·카드채·캐피탈채를 아우르는 채권 인수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특히 캐피탈채 부문에서는 77건, 1조2900억원 규모를 인수하며 전체 증권사 가운데 7위(점유율 4.54%)에 올랐다.

카드채 부문에서도 32건, 5000억원 규모를 인수해 12위(점유율 3.49%)를 기록했다. 회사채와 은행채 등을 포함한 전체 DCM 시장에서는 126건, 2조5500억원 규모의 인수 실적을 거뒀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부문 역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상인증권의 주식매매 수수료 수익은 2024년 72억원에서 2025년 121억원으로 68.1% 증가했다. 주식매매 수수료 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에도 매매 수수료 수익은 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3억원 대비 87.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기관 영업을 담당하는 홀세일본부의 순영업수익 역시 2024년 37억원에서 2025년 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상상인증권은 “전체 인원의 70% 이상을 20~30대 젊은 애널리스트로 구성하고, 반도체·원자재·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협업 리포트를 상반기에만 6건 발간하는 등 리서치 역량을 토대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 외에도 기업금융(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IB 부문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의 52%를 차지했다.

그동안 부진을 겪었던 PF 부문도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금융주선 역량 강화를 위해 5개 팀을 신설하고 우수 인력을 영입했다”며 “중도금 대출과 LH 매입확약 관련 금융자문 수수료 수익을 창출했고, 한국첨단소재 공모 유상증자 대표주관 등 다수의 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말했다.

주원 상상인증권 대표는 2024년 취임 직후 고위험 자기매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관·기업 고객 대상 B2B 영업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 부문이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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