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이마트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의사결정 구조 단일화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대대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정리하고, 올해부터 베이커리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신세계푸드 주주들에게 교부할 기보유 자사주 총수를 23만2447주로 확정했다. 처분 예정 금액은 231억8822만원이다. 기존 교부 예정 물량은 총 52만3219주였다. 다만 신세계푸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기존 물량 대비 55.7% 감소됐다. 교환비율의 경우 신세계푸드 보통주 1주당 이마트 자사주 0.5031313주를 교부한다.
신세계푸드 역시 21일 자사주 83만7140주를 소각한다. 이에 신세계푸드의 발행주식은 기존 387만2480주에서 303만5340주로 감소한다.
이후 오는 23일 이마트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데 이어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이마트 측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구조적 디스카운트를 해소함으로써 양 사의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특히 신세계푸드의 거래량 부족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환금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가 실적 상승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조직 손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신세계푸드 매출은 3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볼 경우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5.5% 늘었다. 당시 사업 효울화 기조가 수익성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는 설립 후 매년 적자를 기록한 대안육사업인 베러푸즈 사업을 지난해 5월 종료했다. 이어 같은해 10월 스무디킹 운영을 종료했으며, 12월 1일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해산을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양도했다. 당시 양도 금액은 1200억원이었다.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부 매출은 2024년 기준 27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에서 전개하는 사업부문은 크게 매입유통과 제조서비스로 나뉜다. 올해 1분기 기준, 베이커리와 외식 등을 전개하는 제조서비스 매출의 경우 전체 매출의 26%에 해당하는 80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베이커리 사업부의 매출 목표로 57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체 목표 매출액의 45% 수준이다. 이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서울 성수공장에서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했으나 인천 소재 식품 제조업체로 생산거점을 옮길 예정이다. 인천 신규 생산거점의 생산능력은 성수공장보다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오는 9월 중 해당 공장의 재정비 등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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