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 경쟁입찰로 한투증권과 12억 자산운용 계약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 김남구)가 지난해 여유자금 자산운용 위탁 계약을 맡을 증권사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면서 계열사 간 수의계약 비중이 감소했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 1028개 계열사 간 거래 형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금융지주의 2018년 말 기준 수의계약 비중은 92.3%로 집계됐다. 이는 수의계약 비중이 100%였던 2018년 대비 7.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금액으로 보면 총 거래금액 155억3300만 원 가운데 143억3900만 원 가량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 한국금융은 2017년 말 80억2800만 원 규모의 총 거래금액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처리했었다.

지난해 11억9400만 원 규모의 계열사 간 거래는 경쟁계약으로 체결됐다. 한국금융은 ‘금융자산(부채) 평가 및 처분이익’ 거래상대방을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 방식을 활용했고 경쟁 결과 계열사 한국투자증권이 거래를 맡았다.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됐다.

한국금융은 한투증권과 △지난해 5월 말 3억5500만 원 △지난해 11월 말 4억2900만 원 △올해 2월 말 4억1100만 원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이 거래는 한국금융의 여유자금을 금융상품에 운용 및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12억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하기 위해 증권사 간 입찰 경쟁을 통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선정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로 해서 신청을 받는데 이 때 가장 좋은 조건 제시하는 증권사에게 수주를 준다”며 “지난해에는 한투증권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서 계약을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이슈가 있으면 경쟁 입찰로 진행할 것이고, 타 증권사 중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증권사가 있으면 그 증권사와 거래를 틀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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