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균 Sh수협은행장, 체질개선으로 공적자금 상환 기틀 마련

공적자금 상환 최우선…효율성·생산성·수익성 제고 주력
경영성과·업무역량 중심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사진 제공=Sh수협은행>
김진균 Sh수협은행장. <사진 제공=Sh수협은행>

지난해 새 행장을 맞이한 Sh수협은행이 공적자금 상환을 최우선 목표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은 수협은행의 첫 내부출신 행장으로 조직의 강점과 당면한 과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2016년 수협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이 분리되면서 출범한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두 번에 걸쳐 지원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상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출범 이후 매년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행은 2017년부터 2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며 공적자금 상환액 규모를 늘려왔다. 2016년 140억원을 기록한 수협은행의 순이익은 2017년 1952억원, 2018년 2304억원까지 급증했다. 공적자금 상환액은 2017년 127억원, 2018년 1100억원, 2019년 1320억원이었다.

그러나 2019년 순이익은 2192억원으로 줄었고, 그 영향으로 2020년 공적자금 상환액은 501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18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올해 공적자금 상환 여력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김 행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수익성 제고를 내세웠다. 이를 통해 재임기간 중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곧바로 조직개편을 단행, 본부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 전문인력을 재배치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 올해 신년메시지를 사를 통해 △조직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수익성 중심 영업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금융 확대와 임직원 경쟁력 강화 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이 같은 김 행장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수협은행은 경영 성과와 업무 역량을 중심으로 고객중심경영 실천, 디지털문화 확산, 업무 전문성 향상 등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기여한 직원 65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예보에 제출한 ‘2021년 수협은행 경영정상화 계획’에서도 수익성 제고 방안이 담겨있다. 비재무부문 목표 중 인력경비관리 부문에는 생산성 증대를 위한 성과문화 확산과 명칭사용료 산정의 정합성 제고 등을 통해 인력관리 및 비용 집행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또 수협은행은 △가계·기업 균형성장 체제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및 미래 성장기반 마련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확충 △순이자마진율 개선을 위한 저비용성예수금 증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오는 2028년까지 남은 공적자금을 모두 상환해야한다는 점은 수협은행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만큼 내부 출신 전문가로 행장에 추대된 김진균 행장의 어깨 역시 무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1년 수협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 비재무부문 묙표. <자료 출처=예금보험공사>
2021년 수협은행 경영정상화 계획 - 비재무부문 묙표. <자료 출처=예금보험공사>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