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조트, 올해 ‘김해’ 열고 2027년엔 ‘송도·울산’…개발 속도

현재 운영 중인 ‘롯데리조트 부여’ 내 ‘명품빌리지’도 2027년 오픈 예정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여행 수요 증가
롯데호텔앤리조트 지난해 매출 전년비 13.8% 늘어난 1조2917억원…역대 최대

호텔롯데가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롯데리조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올해 안에 ‘롯데리조트 김해’를 열고 2027년엔 ‘롯데리조트 송도’와 ‘롯데리조트 울산’도 문을 열 계획이다.

2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가 경남 김해시 신문동 내 조성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 내에 ‘롯데리조트 김해’를 올해 안에 오픈할 예정이다.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996년 롯데와 경남도가 개발 계획 협약을 하면서 시작된 바 있다. 경남도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건설이 공동 투자해 진행해왔다. 이는 1단계에서 3단계로 구성된 사업으로, 현재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관광유통단지 1단계 사업으로 농산물유통센터, 아웃렛·물류센터 등이 2005년과 2008년 들어섰다. 2단계로 2013년 아웃렛(증축), 2015년 6월 워터파크가 각각 준공됐다. 3단계 시설은 2016년 착공했다. 롯데리조트 김해 개발 사업은 3단계에 해당한다.

호텔롯데는 2027년 추가로 인천 송도에 ‘도심 속 힐링 럭셔리 리조트’를 목표로 롯데리조트 송도를 열 계획이다. 2026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롯데몰 송도’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또 2027년에 울산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롯데리조트 울산도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에는 ‘롯데호텔 울산’이 운영되고 있는데, 롯데호텔 울산의 경우엔 도심에 위치해 있어 바닷가 대신 시내만 조망할 수 있었다.

롯데리조트 개발 현황. <자료=호텔롯데 롯데리조트>

앞선 신규 개발 건 외에도 기존 리조트의 추가 개발도 있다. 호텔롯데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롯데리조트 부여’에 이른바 ‘명품빌리지’를 오는 2027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국내에 롯데리조트 부여와 ‘롯데리조트 속초’, 프리미엄급 리조트인 ‘제주아트빌라스’ 등 3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해, 송도, 울산 리조트 개발이 순항한다면 3년 뒤인 2027년에는 6개로 국내 리조트가 늘어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022년 4월 거리두기 해제 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도 리조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6억원으로 전년 -799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7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 회사 전체 매출은 줄었으나, 지난해 리조트를 포함한 호텔 부문(롯데호텔앤리조트) 매출은 1조2917억원으로 전년비 13.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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