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은 이스타항공...연내 재운항 위해 고군분투

지난 6월부터 AOC 재취득 위한 조직 결성해 준비 중
8월 중 신규 사무실 입주, 시뮬레이터 훈련 계약 등 신청

중소 건설사 (주)성정이라는 새주인을 찾은 이스타항공이 기업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지난달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시한을 2개월 미루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내부에서는 연내 재운항을 위한 관련 작업을 착실히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시뮬레이터훈련 계약 허가를 서울회생법원에 요청하는 등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9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중소 건설사인 성정의 품에서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성정은 지난 6월24일 이스타항공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수자금은 약 1100억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성정과의 계약 이후 AOC 재취득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냈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사무실 임차계약 체결, 6월분 일부 직원급여 지급, 상품(유류) 구매, 운영자금 차입, 신규 임차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 공사계약(네트워크 등), 임차항공기 정비를 위한 공수비행, 시뮬레이터훈련 계약 등의 허가를 법원에 요청했다.

이스타항공은 AOC 재취득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지난 6월부터 꾸려 운영 중이며, 목표는 연내 재운항이다. 이스타항공이 이를 현실화할 경우 2020년 3월 셧다운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여는 것이다.

물론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7월20일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시점을 2개월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면서다. 이로 인해 성정의 인수자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주인인 성정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은 인수계약 시점부터 줄곧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채권 확정액을 정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실제 이스타항공은 비용 미지급으로 장기간 전산 시스템 사용이 불가능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른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8월 중 새로운 사무실로 입주하는 등 좀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중으로 채권을 확정하고, 채권자 및 관계인 집회를 통해 채권변제비율 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성정으로부터 받은 인수자금 약 1100억원으로 채권을 해결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