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시장서 쉐보레 볼트EUV 사라졌다

화재 가능성 대비 새로운 배터리 모듈 교체 작업

한국GM(대표 카허 카젬)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전국 전시장에 배치했던 볼트EUV 전시차를 회수했다. 글로벌 본사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EV(볼트EUV 포함) 리콜 확대 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전국 전시장에 배치했던 쉐보레 볼트EUV 전시차 회수를 결정했다.

지난달 한국GM은 온라인 판매를 결정한 볼트EUV의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전국 16개 대리점(전체 208곳)에 전시차를 배치한 바 있다. 한국GM 측이 볼트EUV 전시차 회수에 나선 것은 이달 초다.

볼트EUV를 전시했던 쉐보레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시차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시차가 언제 다시 들어오는지 여부는 알지 못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이 같은 조치는 볼트EV 전량 리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제너럴 모터스(GM)은 2017~2019년식 볼트EV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자발적 리콜 조치를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볼트EV 등에 공급된 배터리 셀에 음극 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제조 결함이 동시 존재할 가능성 발견됐기 때문이다. GM은 화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리콜 대상 차량의 배터리 모듈을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EUV에 탑재된 배터리.<사진제공=한국GM>

이번 리콜 발표로 한국GM의 신차 계획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 볼트EV 및 볼트EUV의 사전계약을 시작한 한국GM은 이달 중 국내 공식 출시를 계획했다. 현재는 본사의 지침을 기다리며, 리콜 후속 조치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3일 환경부로부터 볼트EUV, 볼트EV 관련 재인증 작업을 진행한 것도 리콜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새로운 배터리 모듈을 장착한 차량의 테스트를 위한 재인증으로 추정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볼트EUV 전시차 회수 조치에 대해 "리콜 조치를 받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볼트EUV 등에 대한 국내 론칭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본사의 지침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